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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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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 어느 큰 도시와 꼬마 소녀 -------------------------------------------------------------------------------- 옛날, 먼 옛날, 인간들이 전혀 다른 말을 쓰던 옛적에, 따스한 나라들에 이미 굉장히 화려한 큰 도시들이 세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임금님들이 사는 궁전이 우뚝 솟아 있었고, 널찍한 도로, 좁은 도로와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나 있었고, 황금과 대리석으로 조각된 신상(神像)들이 서 있는 웅장한 사원(寺院), 여러 나라에서 모아 들인 상품이 쌓인 흥청대는 장터가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연설을 하고 듣고 하는 아름다운 널따란 광장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엔 커다란 극장이 있었다. 그 극장들은 오늘날의 서커스에서 보는 것과 ..
다빈치 코드 한때는 평범한 교사이던 의 작가 댄 브라운은 이 작품으로 일거에 세계적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를 발표하기 전에 세 개의 작품에서 자신의 능력을 탄탄히 쌓아왔다. 첫 책은 1998년에 출간된 Desital Fortress이며, 다음 작품은 Deception Point와 Angels & Demons가 있다. 바로 Angels & Demons에 하버드 대학교의 예술사,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이 등장한다. 에서 인류의 비밀을 파헤치는 핵심 인물인 랭던은 전작에서 이미 창조된 인물인 것이다. 의 주인공 소피 누뵈 또한 전작에서 창조된 주인공 이다. 이렇듯 댄 브라운은 주요 인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전작에서 발전시켜, 완벽한 블록버스터 를 탄생시켰다. 댄 브라운은 소설의 상상력이 ..
데프콘 - 한중전쟁 1999. 7. 16 15:00 대전, 정보사단 1997년, 한반도에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자 한국군은 그동안의 대(對) 북한 정보업무 편중에 대한 반성에서 국제군사정보를 담당할 새로운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연구단계에 불과한 정보군단을 모델로, 정보사령부와 기타 잡다한 정보업무 담당부서를 통합하여 정보사단을 창설하게 되었고, 이 사단은 국제정보와 한반도 주변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대통령 직속 부대가 되었다. 이는 한국군이 그동안 동족상잔에 대비한 군대라는 자괴감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국민의 군대로 재탄생되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정보사단은 유성의 3군본부와 달리 교통이 편리한 대전에 본부를 두고 지방 각지에 파견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중국 내전이 끝나자 대..
동급해커 동 급 해 커 --------------- 파워 유저 저팬 ===================== 해커(Hacker) 컴퓨터내의 기록을 패스워드를 풀어 훔치거나 망치는 사람 .......................................... 대부분 구 자유학원 부근에서 산책을 하는 편이지만, 간혹 도큐핸즈에서 DIY 제품들을 구경하며 고객을 만나곤 한다. 개인적인 아르바이트가 없을때는 산타마(山多摩) 지구의 싸이클링 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기도 하는데, 한참동안 자전거를 타노라면 그가 입는 버튼다운 셔츠는 땀으로 범벅이 된다. 그럴 경우 땀을 식히는 데는 역시 술이 최고다. 리무진 택시로 긴좌부근의 서민 주점에 도착,한잔의 차가운 정종을 마시면 그날의 피곤이나 노곤함은 흔적없이 사라진다. 그런..
패밀리 어페어 그런 건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동생의 약혼자가 애당초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그런 남자와 결혼할 결심을 하기에 이른 여동생 자체에 대해서도 적잖은 의문을 품기에 이르렀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주 낙담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은 나의 편협한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여동생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드러내어 그 화제를 입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 약혼자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건 여동생 쪽에서도 똑똑히 짐작하고 있었으며, 그런 나에 대해 그녀는 신경질을 부렸다. "오빠는 사물을 보는 눈이 너무 좁아."하고 여동생은 나에게 말했다. 그때 우리는 스파게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
[SF] 스핑크스의 저주 Part I 죽음의 바이러스 1999년 10월 이집트. " 제임스 박사님, 좀 진척이 있어요? " 짧은 반바지에 카키색 작업복 차림의 셜리 맥거번은 긴 머리를 치렁치렁 휘날리며 작업반원이 임시로 쓰고 있는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 글쎄요,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이상으로 스핑크스는 정교하게 설계되었어요. 복원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는 오래 걸릴 것 같군요. " 제임스 박사라 불린 사람은 들고 있던 서류 뭉치를 책상에 내려놓고는 옆에 있는 콜라캔을 집어들어 벌컥벌컥 들이켰다. 적당히 그을린 구리빛 얼굴, 힘줄이 불거진 팔뚝의 그를 32세의 고고학 박사로는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다. " 제임스 박사님, 연구부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로는 박사님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셨다면서요? 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