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마우스가 왼쪽으로 간 까닭은?



2003.1.12.월요일
딴지 민원접수처

2003년도 크리스마스가 꽤나 지났지만, 전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게 있슴돠. 한 7~8년 전 대딩일 때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슴돠.

어릴 때부터 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배워온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일관성있게 솔로임돠. 학행일치하는 모습. 아름답지 않슴까? 아무튼 그 때 크리스마스. 제과점 케익은 깡그리 동나고 여관방도 프리미엄 붙는다는 바로 그 날. 제가 돈만 많았다면야 서울 시내 여관방을 모조리 다 예약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자행되는 커플들 염장질을 사전봉쇄했을 텐데... 그러지는 못하고 집구석에 틀여박혀 똥꼬나 후비적대고 있었슴돠.

아..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고, 저녁이 되니 슬슬 심심해졌슴돠. 그래서 동네 사는 부랄친구 정우(물론 가명임돠)네 집에 놀러 갔슴돠. 가서 해지면 술이나 한 잔 쪽 할 생각이었지요.

근데 전 왼손잡이임돠. 어릴 때 왼손 쓰면 어른들한테 혼났잖슴까? 하다 못해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싸구려 야구 글러브 중에서도 왼손잡이용 글러브는 없슴다. 그때 왼손잡이 글러브만 있었어도 훌륭한 야구선수가 됐을 수도 있는데... 설움 많이 받았지요. 왼손잡이에게도 평등한 스포츠는 오로지 당구 뿐. 제가 남들 보다 쪼금 일찍 당구에 눈을 뜬 것도 다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이었슴돠.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지요. 이 넘이 저희 집에 놀러 왔을 때인데 저희 할무이가 뭔가 맛난 걸 만들어주셨던 것 같슴돠. 근데 제가 그걸 또 왼손으로 집어 먹었슴돠. 할무이한테 엄청나게 혼구녕이 났슴돠. 왼손 쓴다고 말이죠. 그때 저 혼나던 걸 본 녀석은 나중에 왜 왼손을 쓰면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했죠. 그런 꼴을 보며 오래 붙어다닌 다닌 넘인지라, 녀석은 당시 제가 왼손잡이라는 사실 때문에 느끼는 약간의 머쓱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슴돠.

다시 첨 얘기로 돌아와설라무네, 좌우당간에 그 넘네 집에 갔지요.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에...

친구 어머니가 방갑게 맞아주셨고, 워낙 많이 드나든 집이라 저는 마치 우리 집 내 방 찾아 드가는 것처럼 친구 넘 방문을 자연스레 열고 입장하였슴돠.

이 넘... 낮부터 자빠져 자고 있더군요. 남들은 불타는 휴일을 보낸다고 뼈와 살을 녹이는데 여친 하나 없이... 불쌍한 시키... 하지만 저 역시 습관적으로 넘의 이불 속으로 파고들려는 찰나.

이 넘 책상 위에 컴이 눈에 확 들어왔슴돠. 근데 컴 옆에 마우스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붙어 있는 것이었슴돠. 어라... 이건...

혹시 넘은 남몰래 왼손 사용을 실천해 보려는 것은 아닐까? 왼손잡이의 생활을 체험해보려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 모든 문은 오른쪽에 경첩이 달려 오른손잡이들을 위해서만 열리고... 하다못해 화장실 휴지걸이까지 오른쪽에 걸려있는 세상에서... 이 넘은 이렇게 세상의 부당함을 느끼며 자그맣게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슴돠.

게다가 저는 당시 집에 컴터가 없었슴돠. 컴터를 주로 녀석의 집에서 사용하는지라 마우스를 사용할 때 불편하기도 했는데 녀석은 내가 느끼는 그 불편을 없애주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슴돠. 아... 가슴이 복받쳐왔슴돠.

곤하게 자빠져 자고 있는 넘의 얼굴을 보니... 그렇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슴돠. 이런 넘이 여친 하나 없다는 사실에 참으로 세상 여자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슴돠. 정우야... 하지만 너무 걱정마라. 이 친구는 니가 너무나 가슴 터지게 자랑차다.

저는 뿌듯한 마음에 컴터 앞에 걸터 앉았슴돠. 나를 위한 배려인데 요 넘을 안 만져볼 수가 없는 것이었슴돠. 스크롤이 부드럽지 않아도, 클릭질이 경쾌하지 않아도 상관없었슴돠. 저는 흐뭇한 표정으로 왼손을 뻗어 마우스를 잡았슴돠.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새까맣던 컴터 모니터가 뚜뚱 켜지면서 뭔가가 눈 앞에서 훌러덩 거렸슴돠.

허연 가슴을 다 드러내고 있는 새침한 미소녀 애니메이션. 아, 씨바... 게임 <동급생>이었슴돠.

가만 보니 책상 아래에는 쪼물딱 뭉쳐진 화장지도 꽤나 쌓여있었더랬슴돠. 자빠져 자고 있는 넘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 봤슴돠. 곤하게 자고 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임돠.




나중에 저도 식음을 전폐하고 <동급생>에 매달리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그때 녀석의 컴터에서 제가 만난 아가씨는 '사쿠라기 마이'라는 캐릭터였슴돠. 게임에서 벗기기에 에로사항이 꽤나 많았던 졸라 깐깐한 여자지요.당시 인터넷도 없던 시절. <동급생>은 아주 훌륭한 딸감이었지요. 그리고 <동급생>이 퍼져나감에 따라 마우스를 왼쪽으로 옮기는 넘들이 대유행이었슴돠. 울나라에 오른손잡이가 그만큼 많았던 탓이기도 한데 <동급생>이 유행하던 당시에는 분명 세상에 왼손잡이들이 더 많았지 않았나 싶슴돠.물론 지금이야 각종 동영상에다 그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종류까지 워낙 다양하고 뛰어나다 보니 굳이 마우스를 사용할 필요없이 키보드로 다 조작이 가능하고 그러다 보니 예전과 같이 마우스를 왼쪽으로 옮길 까닭은 없슴돠.하지만 가끔은 그때가 그립기도 함돠. 미소녀 애니메이션 뽈 몇 장을 보기 위해 몇날 며칠을 죽어라고 노가다 클릭질을 해야 했던, 그리고 수시로 마우스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넘나들어야 했던 그 시절.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도 참으로 많은 게 달라진 것 같슴돠.예전이나 지금이나 일관성있게 여친이 없는 저는... 간만에 <동급생>이나 찾아봐야겠슴돠. 마우스를 옮길 필요가 없는 왼손잡이라는 점에 기뻐하며 말이죠.

해커 선언문


"The Mentor"


 


오늘 또 한명이 잡혔다.


신문마다 야단이다.


"컴퓨터 범죄 사건으로 십대 체포",


"은행 컴퓨터 조작으로 해커 체포"...


 


빌어먹을 어린 놈들, 그놈들은 다 똑같아...


 


하지만 당신은 싸구려 심리학과 1950년대식 테크노브레인 속에서나마


해커의 눈동자를 깊숙이 살펴본 적이 있는가?


왜 그들이 그런 장난을 하는지,


무엇이 그들을 만들었는지,


혹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해커다.


나의 세계로 오라.


나의 세계는 학교에서 시작한다.


나는 대부분 학우들보다 똑똑하다.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우리를 지겹게 한다.


 


빌어먹을 놈들, 그놈들은 다 똑같아...


 


나는 중학교/고등학교에 다닌다.


선생님이 분수계산 방법에 대해 떠드는 것을 수십번은 더들었다.


나는 이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아니요, 선생님. 계산과정은 보여드릴수 없어요. 암산으로 했거든요."


 


빌어먹을 어린 놈들, 아마 베꼈을거야. 그놈들은 다 똑같아...


 


오늘 나는 뭔가를 발견했다.


컴퓨터를 찾아낸 것이다.


잠깐, 이거 죽이네. 내가 원하는건 죄다 해주잖아!


만일 이 기계가 실수한다면 그건


이놈이 나를 싫어해서도, 겁을 먹어서도


내가 똑똑한 놈이라고 생각해서도, 가르치는 것을 싫어해서도


딴일을 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내가 그렇게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어린 놈들. 그놈들이 하는 짓이라곤 게임밖에 없어. 그놈들은 다 똑같아...


 


그리고 갑자기 일이 터졌다.


세계로 나가는 문이 열린 것이다.


마치 헤로인이 중독자의 정맥 속을 흐르듯이


그렇게 전화선을 타고 흘렀다.


전자 펄스가 보내지고,


매일 똑같은 지겨운 일상으로부터 탈출구를 찾아낸 것이다.


나는 baud를 찾아냈다.


"바로 이거야. 내가 속한 세상은 바로 여기야..."


나는 이곳의 모든 사람을 안다.


내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도,


전에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한 번도 다시 만날 일이 없을 사람도...


나는 모두를 알고있다.


 


빌어먹을 어린 놈들. 전화선으로 또 장난질하고 있잖아. 그놈들은 모두 다 똑같아...


 


우리는 모두 가 똑같다고 장담할 수 있다.


학교에서 푸짐한 밥을 먹고 싶을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유아식이었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준 음식이라고는


어른들이 씹어놓은 아무 맛 없는 무미건조한 것이 고작이었다.


우리를 지배하는 사람은 새디스트.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감정이 말라 비틀어진 사람


우리에게 가르칠 것이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우리가 열심이라는 걸, 우리에게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기란


사막에서 물을 찾는것 만큼이나 어려웠다.


 


여기가 우리 세상이다.


전자와 스위치로 이루어진 세상,


아름다운 baud 세상.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를 공짜로 사용했을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기껏해야 돈에 환장한 놈들의 짓거리,


그것도 아니면 지저분한 싸구려 장난감일 뿐이다.


 


하지만 당신은 우리를 범죄자라 부른다.


우리는 탐구하는 뿐인데...


 


하지만 당신은 우리를 범죄자라 부른다.


우리에게는 피부색도, 국적도, 종교적 편견도 없는데...


 


하지만 당신은 우리를 범죄자라 부른다.


당신들은 원자폭탄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을 하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서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위한 것이라 믿게 만들려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범죄자다.


나는 범죄자다.


나의 죄목은 호기심.


나의 죄목은 인간을 외양이 아니라 말과 생각으로 판단하려 한 것.


나의 죄목은 당신보다 똑똑하다는 것.


아마 당신은 나를 영원히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해커다.


이것은 나의 강령이다.


당신은 나 한사람을 멈출 수는 있지만


우리 모두를 멈출 수는 없다.


어쨌거나 우리는 다 똑같기 때문이다.


쇼핑몰창업 관련한 문의의 70%이상이 거의 초기 쇼핑몰구축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나, 회사(개발업체 및 솔루션 개발회사)선택에 대한 내용인것 같아...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항상 매번 컬럼때 마다 얘기하는 내용이지만, 쇼핑몰 창업에서 시스템구축은 정말 초기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유지운영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자기만의 쇼핑몰 사이트가 하나 생기고나면 모든게 다 끝난것으로 생각하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한 부분인데, 시스템구축이라는 것은 끝이 아니라 그 때 부터 실적인 창업의 시작일 뿐이란 점을 창업자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반드시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길 권한다. 어떤 형식이나 절차, 거창하게 만들지 않아도 좋다. 기본적으로 창업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의지를 정리해 보는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차근히 정리를 했음 좋겠다.

사업계획서 작성을 하는데 포함시켜야할 몇 가지 점을 들어가면서 왜 이 부분이 중요한지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호창업자에 맞게 구성을 해 본다.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사항 사전 점검]

1. 회사 소개
2. 사업배경 및 개요
3. 판매 아이템(ITEM)
4. 창업자금 예산계획
5. 도메인 선정
6. 주요 Contents
7. 사업전략
8. 쇼핑몰 레이아웃 및 디자인개요
9. 일정 계획표
10.경쟁 사이트 분석
11.공급사 관리
12.홍보전략
12.배송(물류)계획
13.전자지불 대행 PG사 비교분석

어느 한 가지 중요하지 않은것이 없겠지만, 이 중에서도 초보 창업자라면 꼭 체크를 해야할 부분들 위주로 세부 설명을 하자면...

창업자금에 대한 예산계획과 사업전략,홍보전략,인원구성이라고 봐야 한다. 판매 아이템은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로 굳이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 들 알고있는 부분이며, 아이템문제를 해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유통경로나 상품매입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

창업자금예산편성의 중요성 - 쇼핑몰창업에 가장 적당한 창업자금은 어느 정도일까? 300만원~500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은 갖고 시작해야 한다. (자체 쇼핑몰 사이트를 구축하고, 사무실이 아닌 재택창업이며, 1인 운영방식의 전형적인 소호창업일 경우이며, 옥션과 같은 오프마켓을 통한 창업형태는 배제한 형태, 추후 옥션창업에 대한 창업자금 규모편성방법은 별도로 정리할 예정임)

- 시스템구축에 사용할 자금
- 홍보 마케팅에 사용할 자금
- 상품 매입에 사용할 자금 ... 대략 크게 3부분으로 나눠서 정리하면 정확한 자료가 나올것이다.

대다수의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시스템구축에 두는데, 이는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시스템구축비용은 내부적으로 운영할 인력 구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영향을 받게됨으로 우선 구성인력에 대한 부분 부터 알아 보자.

운영인력의 구성 - 쇼핑몰을 시작은 아무래도 먼저 시스템구축을 생각하게되는데, 참여 인원의 기술수준에 따라 구축비용은 천차만별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직접 디자인과,프로그램 작업이 가능한 전문가가 있을 경우에는 외부전문 개발사에 의뢰를 할것이 아니라 직접 쉽게 구축할 수 있다.

1. 전체 기획을 한 후(스토리보드작성 후) 100% 자체 개발을 할 수 있으며
2. 개발기간 및 안정성을 고려해서 이미 개발이 되어 있는 솔루션을 이용한 자체 내부적용도로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의 소호창업자의 경우 특별한 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솔루션(독립형 or 임대 솔루션)을 이용해서 작업하는것이 좋다.

반면, 간단한 나모나 포토샵 정도를 할 수 있으나, 전문적인 DB 관련 작업을 할 수 없다면 , 솔루션 구매후 직접 작업하는 것이 좋다. (자체 개발보다는 솔루션 구매를 먼저 생각해야 함)

참고로, 이 두 가지의 경우에도 가능한 임대형보다는 독립솔루션을 이용하길 권한다, 이유는 쇼핑몰사업은 항상 살아 움직여야 한다(인터넷 비즈니스 영역의 특성상) 즉,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중간에 아이템변경이 될 수 있으며, 사업 확장에 따른 몰 전체 개편이 있거나, 특히 다른 회사와 공동 마케팅 및 제휴사업을 진행해야할 경우가 생기는데 임대 방식에서는 이런 기회가 오더라도 특별한 대책이 없다.

디자인,프로그램등 웹 관련 전문지식이 전혀 없다면, 임대형이건 독립형이건 솔직히 다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럼으로 이 경우에도 솔루션 구매 후 아예 처음부터 전문가한테 작업 의뢰를 하는것이 좋다.

대신 창업자는 이 시간에 유통에대한 학습과, 판매흐름을 읽는것이 더 중요하다.

창업자가 제일 중요하게 둘 비중이라면, 역시 고객심리를 빨리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며, 마케팅, 트랜드 흐름을 볼 수 있는 정보력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운영할 인원의 기술이나 조직구성도에 따라 초기 창업비용이 달라 지게된다. 어떤회사의 어떤 솔루션을 선택하는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먼저 내부 인력 점검부터 하는것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구축 비용 절감, 구축시간 단축을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잉여수익이 결국 상품 매입이나 마케팅쪽으로 편성될 수 있기에 그 만큼 다른 샵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야할 것은, 싸다고 다 좋은것이 절대 아니란 점이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투자를 제대로 한 만큼 퀄리티나 기능이 나오게되어 있어, 이런 사전 작업이 재대로 될 경우 오히려 차후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배 보다 배꼽이 더^^ 하단 얘길 많이 들었을껀데, 실제 창업에서 통하는 말이다.)

이 만큼 사업계획서 작성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지금 창업을 생각중이라면 절대 시간 아깝다는 생각하지 말고, 당장 계획서 작성부터 해 보시길 바란다.

예제로 작성한 사업계획서 샘플자료(파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필요한 예비 창업자의 경우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꼭 보내주고 있으니 개별 요청을 바란다.
쇼핑몰창업 사업계획서 샘플자료 다운받기

사업계획서 작성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최소한 창업자금 계획이라도 잡아 놓고 시작해야 한다.

가령,100만원을 가진사람, 500만원을 가진 사람, 3,000만원을 가진 사람과 1억을 가진 사람이 창업컨설팅을 의뢰 했다고 가정해 보자.

당연히 가이드안 부터 달라지게된다(시스템구축방법, 상품구성방법, 홍보 마케팅 방법, 인원구성, 운영방법, 향후 진행일정 모두 달라진다)

예) 수입명품을 창업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100만원~500만원을 가진 사람은 아예 창업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봐야함(옥션창업이 아닐경우 독립몰 창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이유는 이 정도 자금으로는 상품 매입조차 못한다)

3,000만원을 확보한 사람한테 주력으로 판매할 상품과, 구색으로 갖출 상품을 줄것이며, 1억을 가진 사람 한테는 또한 그에 맞는 상품구성을 해 줄것이다.

상품구성이 어떻게되는가에 따라, 판매방법이 달라질 것이고, 다음번 매입하는 상품 수량, 브랜드 종류, 판매량 맞추는 방법, 재고처분 방법 등 확연한 차이가 있게된다.(물론, 이 보다 더 중요한것은 사전에 창업자금을 얼마나 많이 확보를 했는가 보다는 창업자의 마인드를 먼저 점검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되어있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진행한 내용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횟 수 만큼, 위험요소와 시행착오를 줄이게 된다는 점을 꼭 명심하고 다시 한 번 점검을 해 보시길 바란다.
  1. 조영빈 2008.11.04 17:51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재활사인데요.. 저희가 생산하는 쿠키, 비누, 한지공예품 이렇게 세가지 품목을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서 판매를 하려고 하거든요.판로개척이 힘들어서요 ㅡ.ㅡ그 수익금으로 잘된다면 오프라인매장으로까지 연계할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 진짜...사회복지, 직업재활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분야에 너무 지식이 없어서 힘들어요 쇼핑몰 창업 사업계획서 샘플이 있다고 하셨는데..
    메일로 좀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부탁드려요...

  2. Digital Angel Master 2008.11.07 08:25 신고

    좋은일 하시는 분을 wired상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실 이글 역시 제가 쓴 글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경험에 대한 도움은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맨위 오른쪽 링크를 클릭하시면 제 메신저 주소가 뜹니다.
    그쪽으로 대화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3. 최대만 2010.08.20 13:34 신고

    안녕하세요!
    쇼핑몰 기획서 관련해서 검색하다 우연히 덧글 남깁니다.
    네이트온 메신저 추가 했습니다.
    쇼핑몰 기획관련해서 도움 부탁 드립니다 ^^

  4. 김현아 2010.12.24 03:53 신고

    안녕하세요. 이개월 준비후 쇼핑몰 창업을앞두고있는 사람입니다. 사업계획서 샘플을 통해 도움을 얻을수있을까하여 글 남깁니다. 메일주소 남겼는데... 답변부탁드립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평균 IQ가 높은 주일수록 케리를 찍고 낮을수록 부시를 찍었다는 자료가 눈길을 모은다.

표를 보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IQ 상위 16개 주에서는 모두 케리가 승리했으며 하위 26개주에서는 모두 부시가 승리했다.

표를 직접 작성했다는 네티즌은 “IQ와 관련한 데이터는 ‘각 주별 IQ와 부(富)’라는 책에 인용됐던 것이며 영국의 유명한 출판사인 The Test Agency가 작성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각종 데이터를 연관해보면 재미있는 결과들이 나온다”며 이혼율이 높은 곳일수록 부시를 선택했다는 ‘보스턴 글로브’의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자 수와 부시 득표율과의 상관관계도 공개하기도 했다. 결론은 대졸자가 적을수록 부시 투표자가 많았다는 것.

그는 “대졸자 비율이 42.5%로 가장 높은 워싱턴에서 부시 득표율(9%)이 가장 낮았으며 대졸자 비율이 가장 낮은 웨스트 버지니아(16.1%)의 부시 득표율은 56%로 비교적 높았다”고 적었다.

또 “대졸자 비율이 낮은 14개 주에서는 모두 부시가 승리했으며 상위 11개 주에서는 케리가 승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쿠키뉴스의 김상기 기자의 별명은 강태공..

KT…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지?


[ 2006-Feb-10, 13시 39분] [ 갈래 : 나른한 오후의 단상 ] 우리 집은 KT의 메가패스를 이용한다. 공유기를 이용해 셈틀(PC) 2대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엔 그러지 않은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누리집 이동할 때마다 이동한 곳을 거쳐간다. 이상해서 화면이 바뀌기 직전에 ESC 단추를 누른 뒤 ‘소스보기’를 봤다. 그랬더니

후략

이 런 소스가 나왔다. 오호. 이것봐라? Internet Explorer라면 내가 모르는 사이 동생이나 어머니께서 이상한 Active-X를 설치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Firefox를 사용하는데도 저런게 나온다면 좀 더 거대한(?) 음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수상한 59.9.131.12 라는 ip를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 KOREAN

조회하신 IPv4주소는 ISP가 아직 할당하지 않은 주소이거나 고객(End-User)에게 IPv4주소를
할당한 후 할당내역을 한국인터넷진원에 등록하지 않은 주소공간입니다.

따라서, 조회하신 IPv4주소에 대한 문의는 아래의 ISP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ISP의 IPv4주소 관리기관 정보 ]
기 관 명 : (주)케이티
서비스명 : KORNET
기관 주소 :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기관 상세 주소: 206 한국통신 e-Biz본부 기획팀

[ ISP의 IPv4주소 책임자 정보 ]
이 름 : IP주소관리자
전화번호 : +82-2-3674-5708
전자우편 : ip@ns.kornet.net

[ ISP의 IPv4주소 관리자 정보 ]
이 름 : IP주소담당자
전화번호 : +82-2-3674-5708
전자우편 : ip@ns.kornet.net

[ ISP의 Network Abuse 담당자 정보 ]
이 름 : 스팸/해킹담당
전화번호 : 080-223-5577

라고 한다. 어? KT라고라? 그래서 이번엔 저 ip 있는 곳으로 가봤다. http://59.9.131.12/NoticeManage/top1.asp 여기로 갔는데 역시 아무 화면도 안나온다. 그래서 소스보기로 가봤더니…
function popup()
{
g1 = frm.g1.value;
n_type = frm.n_type.value;
userID = frm.userID.value;
cnt_g = frm.cnt_g.value;
cnt_i = frm.cnt_i.value;
msgUrl = frm.msgUrl.value;
width = frm.width.value;
height = frm.height.value;
msgUrl2 = frm.msgUrl2.value;
width2 = frm.width2.value;
height2 = frm.height2.value;
total = frm.total.value;
mainsvIP = frm.mainsvIP.value; //임시 (공유기 서비스가입)

이렇게 더 수상한 javascript 부분이 보였다. 저기 굵게 표시된 부분을 보면 왜 수상하다고 하는 지 이해갈 것이다.

기분이 팍 상하면서 대단히 찝찝했다. 그래서 이번엔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고 셈틀에서 바로 메가패스 단말기(modem)로 연결해서 확인해보기로…
.
.
.
.
마음만 먹었다. 접속 풀그림(program) 설치하고 랜선 다시 붙이는 일이 너무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orz

그래서 그런데 누가 좀 알아봐주시라. 이미 알고 있으면 살짝 알려주고.
출처 : http://www.hannal.com/blog/kt_what_are_you_doing_now/
? '서울의 찬가'와 함께 시작한 서울생활

내 고향은 충청도다. 거기서 줄곧 대학까지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서울에 있는 직장에 합격해 고향을 떠나 서울생활을 하게 되었다.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한국컴퓨터(주)가 내 첫 직장이었다. 시골촌놈이 주머니에 10만 원 달랑 들고 서울역에 도착했을 땐 믿을 수 있는 것은 직장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전부였다. 대학 땐 전기공학을 전공했는데 취직은 컴퓨터회사에 했으니 걱정도 많았다. 입사해서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는 수원 못미처 율전역 근처에 월세방을 구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장인이라고 보증금도 받지 않았고 늦게 퇴근할 땐 연탄까지 갈아주셨다. 집이 멀어서 나는 항상 새벽에 일찍 출근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출근길에 '서울의 찬가'가 울려 퍼질 땐 내가 무슨 훌륭한 일꾼으로서 큰일 하러 나가는 사람인 양 가슴 뿌듯하게 신입사원 연수를 받으며 다녔고 그렇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6년 동안 나는 금융기관 영업대표로서 업무를 하나씩 배워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IT업계의 전반적인 동향과 발전방향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마침내 지금 내 사업분야인 종이없는(paperless)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었다.

6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나는 1년 이상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준비하면서 자본가를 찿았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그 당시 투자가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장은투자에서 한 달만에 3억 원을 지원받아 꿈에도 그리던 내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다. 무조건 전화를 걸어서 만나달라고 사정했었고 수차례 거절당했지만 의지 하나로 끝까지 밀어붙인 덕에 핵심 인사를 만나 설득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사전에 준비한대로 기술력이 뛰어난 미국회사들부터 방문하여 협상한 결과 미국 IBM의 비즈니스 파트너 가운데 하나를 우리의 최상의 협력업체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과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2000년에는 샌디에고에 별도의 연구법인도 설립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손으로 만든 엑스톰(XTORM)이란 제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들의 제품들과 몇 차례 성능비교시험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우수한 차이(2-3배)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문에 가장 침투하기 어려운 금융시장 은행에 납품하게 되었고 주위의 격려와 박수 속에 회사는 승승장구 날개를 달게 되었다. 처음에는 은행 고객들도 우리 회사가 미국 회사의 대리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제품 성능이 국내회사가 만들었다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할만큼 성능과 기능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삼성SDS와의 악연

2002 년 4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란 사무자동화 프로젝트가 떴다. 그 프로젝트는 우리가 공급하는 제품이 핵심S/W이었다. 성능 좋기로 소문난 터라 삼성SDS와 현대정보기술이 선뜻 우리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사무실로 찿아 왔다. 그때 나는 정말 이 사업이 이제는 제대로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그동안의 제품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온갖 고단함을 한순간에 씻고 희망에 부풀었다. 내 눈 앞에는 그야말로 고속도로 같은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는 것만 같았다.

그당시 한빛은행은 우리은행으로 탈바꿈하는 중이었고 좋은 선례가 될 대규모 프로젝트라 회사 임직원 모두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최저가 입찰을 통한 방식이었는데 삼성SDS, LGㆍCNS, 한국IBM, 현대정보기술만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입찰에 참여했다.

그런데 삼성SDS는 처음에는 사용자수 제한이 없는 무제한 사용자조건 견적을 요구하더니, 500명 사용조건과, 300명 사용조건의 견적을 요구했고, 현대 또한 똑같이 요구했다. 나는 그 당시에는 우리은행이 입찰에 대한 낙찰 예정가격을 산정하느라 다양한 형태의 가격조회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 뒤 삼성SDS는 입찰조건이 300명 사용자 조건이라고 알려 왔고, 300명 사용자조건으로 집중적으로 가격 협의가 이뤄졌다. 적정가격으로는 28억 원을 받아야 했지만 삼성SDS측은 국내 최초의 큰 사업이니 전략적으로 대응해 미래시장을 개척하자고 제안해 왔다. 그래서 4월 20일 입찰 당일 오전 6시까지 밤새 가격을 협의한 끝에 12억3400만 원까지 내려갔다. 가격이 너무 내려갔기 때문에 삼성그룹에서 향후 우리 제품을 30억 원 어치 팔아 주는 조건이었다. 결국 삼성SDS는 입찰에 성공하여 사업을 따내게 되었다.

그러나 삼성SDS는 입찰이 끝난 후 일방적으로 10억4500만 원으로 가격을 맞추라면서 더군다나 5년 A/S를 공짜로 해달라고 했다. 실제로 5년 동안 A/S를 공짜로 해주면 제품가격은 6억~7억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세상에 28억 적정가격이 12억3400만 원을 거쳐 10억4500만 원으로 내리더니 마지막에는 6억~7억 원이 되어 버리다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더 기가 막히는 것은 300명 사용조건을 무제한 사용자조건으로 바꾸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삼성과 나의 갈등과 골은 깊어만 갔고 지긋지긋한 악연이 시작됐다.

중소기업이 투자하기에는 엄청난 투자개발비(그 당시 70억 투자)는 어떻게 보상받으라는 말인지 눈앞이 깜깜했다. 삼성SDS가 일방적으로 저가 수주한 사업을 중소기업이 감당하라는 불공정거래가 시작된 것이다.

가격 때문에 삼성SDS와 줄다리기가 시작되자 우리은행 측에선 공사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협상은 시간을 갖고 하고 우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기술인력을 파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계약서도 없이 가격도 정하지 않은 채 일하게 된 것이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삼성의 뒤통수치기

그러던 중 우연찮게 삼성SDS가 우리와 사전 협의도 없이 우리은행과 삼성SDS 양자 간에 체결된 계약품목인 우리 제품 대신 외국 경쟁사의 제품으로 교체하려고 은행 측과 긴밀하게 협의를 했었다는 뒷이야기를 들었다. 그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고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계약도 없이 4개월을 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인건비도 한푼 못받았고, 고가의 제품은 이미 납품되었고, 더 이상은 계약도 없이 일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삼성SDS측에 양해를 구한 후 어쩔 수 없이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뒤, 계약을 해주고 일을 시키든지 아니면 포기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약속기일까지 삼성SDS로부터는 아무런 답도 없었다. 상황은 직원을 철수시킬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점점 치닫고 있었다. 때마침 조흥은행 사업이 시작되었고 우리 회사 제품이 성능평가시험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조흥은행에는 충분한 가격을 받고 납품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은행에 형편없는 금액으로 납품하기는 더욱 더 곤란하게 되었다.

우리은행에서 직원들이 철수하자 은행측에서는 난리법석이 났고 그제서야 삼성SDS의 강운식 상무가 사무실로 찾아 왔다. 무조건 기술인력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원래 직원철수를 통고할 때는 경쟁사 외산제품으로 교체하라고 권유까지 했었다 .더구나 교체 시까지 필요한 기술지원은 무상으로 한다고 했었는데 아무런 답이 없었던 것이다. 삼성SDS는 다급했는지 우리은행에 저가(6억~7억)로 제품공급을 해주면 삼성계열사에 우리 제품을 16억8000만 원어치 독점 공급해 주겠다는 업무협약서를 들고 왔다. 그의 설득에 나는 어쩔 수없이 다시 삼성 제안을 받아들였다. 향후 시장을 생각하고 또 삼성과의 거래를 위하여 흔쾌히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었다.우리은행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 오픈되면서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삼성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 우리제품 대신 경쟁사 외산제품이 삼성SDS를 통해 공급됐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 나는 또 한번 속은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계약담당 책임자로부터 300명 사용조건이 아닌 무제한 사용조건으로 삼성SDS측과 제품공급 계약을 했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또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뒤통수 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엘리트 삼성기업이 정말 이럴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좀 더 확실한 증거자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2002년 입찰관련 은행측 서류를 챙기기 시작했는데, 거기에는 S/W공급조건 또한 무제한 사용조건을 수용한다고 분명히 작성되어 있었다.

결국 입찰에 유리한 가격으로 후려치기 위해 우리를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속인 것이었다. 그래도 실감이 나질 않아 직원들이 녹음기를 휴대해서 은행측 계약담당 부부장을 찾아가 한번 더 계약조건을 확인해 보았다. 그 부부장은 명백히 '무제한 사용자조건' 입찰이었고 그렇게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해주었다. 그는 삼성SDS가 잘못한 거라며, 삼성SDS가 책임져야 한다고 분개하기까지 했다.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었다. 아득하기만 했다.

2004 년 4월 대구은행 사업이 있었다. 그때도 삼성SDS는 우리 제품으로 입찰을 따냈다. 물론 입찰 전에 13억8000만 원을 제시했다. 이제는 안속는다고 우리도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 그러나 삼성SDS는 입찰 후 9억 원에 공급해 달라며 일방적으로 가격을 후려쳤다. 그렇게 가격조건으로 또 싸우다 결국 10억 원에 구두 합의했다. 힘없는 소기업이 어쩔 수 없었다. 가격이 합의되니까 이번에는 2002년 9월 2일 맺은 우리은행 업무협약서가 정상적으로 이행되었다는 공문을 요구했다. 세상에 기가 막혀도…. 우리 제품 대신에 경쟁사 외산제품을 공급해 놓고 해도 너무한 요구였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에 공급된 제품에 대한 사기판매에 대한 검찰고소 포기각서 또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울고 싶을 뿐이었다. 그래서 검찰고소 포기각서는 곤란하다고 거절했다. 그랬더니 대구은행에 계약된 우리 제품을 경쟁사 외산제품으로 교체해 버렸다.

더 이상 말이 안 나왔다. 나는 마침내 2004년 8월 23일 삼성SDS를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혐의로 고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기의 증거는 너무나 많았다. 우리은행의 입찰제안서, 우리와 삼성의 계약서, 우리은행 관계자와 기타 관계자들의 녹취록 등등 사기임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만도 넘치고 넘쳤다.

검찰고소와 막강한 삼성의 연줄

검찰고소 후 초기에는 7급 수사관이 소신을 갖고 굉장히 열심히 파고 들었다. 말로만 듣던 대기업 횡포를 실감한다며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정말 열심히 수사를 하였다. 그러나 10월에 들어서자 여름휴가 못간 것 가야 된다며 1주일이 지나고, 그 후론 연수를 가게 되었다더니, 나중에는 다리가 아프다 하여 담당수사관이 5급인 수사사무관으로 바뀌게 되었다. 시간은 흘러갔고 마침내 삼성SDS와 우리은행 계약팀 책임자도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미 우리는 IBM과 현대로부터 입찰조건은 무제한 사용조건이었으며 입찰조건의 변경은 없었다는 진술과 녹취록을 확보해서 검찰에 제출했었다. 현대는 검찰에 출두해 그 사실을 진술서로 작성까지 했다. 그런데도 삼성은 무제한 사용조건을 우리가 우리은행 측과 구두로 협의해서 300명 사용자 조건으로 바꾸었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었다.

길고 지리한 검찰 조사를 여기서 일일이 떠올리고도 싶지 않다. 참으로 대한민국 검사들의 실상을 나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을 수 없었다. 2005년 2월 14일 담당검사가 대전지검으로 인사발령 났다고 하더니 이틀 뒤인 2월 16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아, 이래서 대한민국을 삼성공화국이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도 많은 너무나 뻔한 증거를 내놓았는데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하긴 엑스파일의 예에서 보듯 분명히 검사들에게 돈을 갖다 준다는 녹음테이프가 있음에도 수사를 하지 않는 검찰이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2005 년 3월 15일 나는 별로 기대도 없지만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했다.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이었다. 항고장 접수 후 일주일에 두세번씩 담당 검사실에 전화를 걸어 담당 부장검사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했다. 그때마다 검사님께서 알아서 공정하게 검토하고 있으니 기다리고 있으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어느 날 또 전화를 걸었더니 지긋지긋했는지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걸고 서울고검으로 갔다. 들어서자마자 담당검사는 "당신 미쳤어! 내가 삼성SDS측 변호사 만나 봤는데 당신 148억 민사소송 냈다면서?" 하며 꾸지람하듯 소리치는 것이었다. 속으로 '난 죄 지은 게 없는데요'라고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148억은 표준소비자가 기준금액이다. 사기 치니까 소비자가 기준 그대로 청구한 것뿐이다. 물론 정상적인 전략적 제휴관계면 60억~70억도 할 수 있지만 민사소송이니까 정상대로 한 것이었다.

그 렇게 담당검사실에서 호통 아닌 호통을 들었던 날은 우연히도 삼성본관 앞 촛불시위에 초대연사로 초청받은 날이었다. 그날은 비가 왔다. 낮에 워낙 서럽게 당해서인지 마이크를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업이념인 상생경영ㆍ나눔경영ㆍ윤리경영은 새빨간 가짜라고 치를 떨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날은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참석하였는데, 기가 막힌 사연인지라 한숨 내쉬는 게 내 귀에도 들릴 정도였다.예상했던 대로 8월 30일, 서울고검에 항고한 사건도 기각되었다. 나는 또 2005년 9월 16일 대검찰청에 재항고장을 접수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마약수사본부에 사건이 배정됐다.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 회사는 마약을 제조하거나 파는 회사가 아니다. 더군다나 삼성SDS와 무슨 마약밀거래를 한 것도 아니었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동에 가둬놓고 재산 빼돌린다는 소설은 본 적이 있지만, 설마 나를 마약사범으로 조작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겁이 더럭 났다.

삼성 덕택에 정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송에도 자주 나가게 된 내 인생이, 생방송 심야토론까지 나간 내 모습이 나는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흘러 왔고 바뀌게 되었는지, 내가 왜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중소기업을 창업했는지 수없이 후회만 든다.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종일 삼성과 싸우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착한 아내에게는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고 토끼같은 아이들에겐 큰 짐을 주는 것 같아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미어져 온다.

회사는 이미 다른 사람들 손으로 넘어가 버렸다. 11명의 이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반란을 일으켜 아예 나를 대표이사 직에서 쫓아내 버린 다음, 직원들도 대부분 흩어져 버렸다. 그러고는 남아 있는 직원 월급도 주지 않고 아예 회사 운영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냥 고사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 대신 쫓겨난 내게 선물로 돌아온 것은 회사 빚보증 43억 원이다. 그래서 그야말로 어렵게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은 이제 얼마 후 경매로 넘어간다. 이제 나는 완벽하게 길거리의 노숙인 대열에 서 있는 셈이다. 과연 누가 나를 이렇게 철저하게 짓밟아 놓은 것인가.

이 땅에는 나같은 중소기업인들이 한도 끝도 없이 많다. 나는, 이들 중소기업인들은 도대체 어찌 하면 좋단 말인가.













조성구/전 얼라이언스시스템 사장
  1. Petro 2007.07.09 03:04 신고

    hi, hi, hi! Beautiful site.

미혼여성들 연애와 性… "과거 캐묻는건 '쿨'하지 않잖아요"
 
[동아일보 2005-12-10 03:53]
 
무역회사 대리 이다연(가명·29) 씨의 남자친구는 2명. 속칭 ‘양다리 걸치기’다.
올해 크리스마스이브를 누구와 보낼까. 이 씨는 며칠간 고민하다 최근 새로 사귄 은행원 박모 씨를 선택했다.
박 씨의 안정된 직장 때문이었다. 다른 남자친구는 인물도 헌칠한 데다 3년간 사귀면서 정도 깊이 들었지만 미래가 불투명했다.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지만 학위를 딴다 해도 인생이 풀린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 씨는 “집에서 빨리 시집가라고 성화다. 이제는 양다리 걸치기를 끝내고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달 3일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2005년 한국여성심리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미혼여성의 성(性) 가치관과 결혼관이 갈수록 실리적이고 개방적인 추세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 본보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이 학술대회에 맞춰 1만2835명(여자 1만795명, 남자 2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추세를 입증했다.
공동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상대라면 남자의 외모와 경제력 중 어느 쪽을 중시하겠느냐’는 질문에 미혼여성 응답자 9588명 가운데 90%(8619명)가 경제력을 택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도 ‘연애=환상, 결혼=현실’이라는 공식에 충실해 갈수록 실리적으로 바뀌고 있는 세태를 반영했다.
서울 근교 K대 2학년 조현정(가명·21·여) 씨는 “요즘 소개팅이 들어와도 잘생겼는지보다는 돈 많은 집안 출신인지를 먼저 물어본다”며 “외모를 따지는 것은 중딩(중학생)이나 고딩(고등학생)들 소개팅 때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편감의 경제력을 제1덕목으로 꼽는 세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나 그 정도가 급속도로 심해지고 있는 것. 이제는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하는 순정파는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외모는 탤런트급, 월수입 200만 원’인 A 씨와 ‘외모는 보통, 월수입 300만 원’인 B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는가. 미혼여성 9588명 중 압도적 다수인 7429명(77%)이 B 씨를 택했다. A 씨를 선택한 미혼여성은 겨우 187명(2%).탤런트급 외모의 A 씨는 ‘외모는 보통 이하, 월수입 400만∼500만 원’인 C 씨(1784명,19%)보다 낮은 표를 받았다. ‘외모는 매우 열악, 월수입 500만 원 이상’인 D 씨(188명, 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결혼 상대에 대한 실속 챙기기는 경제력 탐색에 그치지 않는다. 단순한 혼전 성관계가 아닌 상대의 성적인 능력을 알아보는 이른바 ‘속궁합’ 맞춰 보기에도 적극적이었다.
‘당신은 미혼 남녀가 결혼 전 미리 속궁합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혼여성 응답자 9588명 중 58.9%가 ‘그렇다’, 41.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여성심리학회에서 발표된 ‘연애관계와 태도에서의 성차(性差)와 집단차이의 보고’(연세대 심리학과 주현덕, 교육학과 박세니) 논문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혼전순결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회사 직원인 손명희(가명·27) 씨가 그런 경우. 손 씨는 남자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관계’를 맺은 지 1년이 넘었다. 서로 집안 형편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속궁합’이 잘 맞아 내년 봄 결혼할 생각이다.
손 씨는 “친구나 주변에서 성격 차이나 외도 등이 아닌 ‘속궁합’이 잘 안 맞아 이혼하는 커플을 많이 봤다”면서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의 성적 취향도 잘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2005년 한국의 미혼여성은 이처럼 결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실속파’지만 부담 없는 성(性)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이었다. 이에 대해 많은 기성세대들은 “20대 여성의 성 개방 풍조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 같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한 체인 모텔의 지배인은 “연말연시가 아닌 평소에도 30% 정도는 미혼의 젊은 예약 손님이며 주말 저녁에는 직접 찾아와도 방을 내주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선하(가명·24·여) 씨는 “친구들끼리도 이제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과거에 대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
여대생 최정연(가명·22) 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사귄 지 한 달째다. 믿을 만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남자는 같은 대학에서만 ‘진지하게’ 사귀던 여자친구가 5명이 넘는다.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과거를 묻는 것은 ‘쿨(Cool)’하지 않잖아요.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못 물어 보겠어요.”
최 씨는 “솔직히 나도 과거 남자 문제에서 떳떳하지는 않다”고 말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예비시댁 둘러보고 “안되겠어요”
결혼 8개월째인 김혜경(가명·28) 씨는 “지금 남편이 2대 독자였던 옛날 약혼자보다 수입은 적지만 마음은 훨씬 편하다”며 “차남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한다.
김 씨는 고급 식당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한 달에 40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옛 약혼자와 결혼 직전까지 갔었다. 결혼 생각이 결정적으로 깨진 것은 지난해 2월의 ‘예비 시댁 체험’. 미리 상대 집안의 분위기도 익힐 겸 해서 경남 양산시의 약혼자 부모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그때 약혼자 부모나 주변 친척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남편이 2대 독자인데 어서 아들을 낳아야지”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김 씨는 돌아오자마자 파혼을 선언했다.
미혼 여성들의 결혼관이 개인주의적이고 실리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컨대 요즘 미혼여성의 결혼조건에서 경제력이 강력한 플러스 요인이라면 장남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 보상이 뒷받침돼야 플러스-마이너스의 격차를 메울 수 있을까. 본보와 네이트온이 던진 질문에 응답한 여성 1만736명에 따르면 월 100만 원 정도다.
‘학력, 외모, 나이 등 다른 모든 조건이 같고 월수입 300만 원인 장남 A 씨와 월수입 200만 원인 차남 B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B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5253명(54.8%)으로, A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 4335명(45.2%)보다 많았다.
‘월수입 400만 원인 장남 C 씨와 월수입 200만 원인 차남 D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C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71.6%로 훨씬 많았다.
저는 현직 의사입니다. 비록 생명공학의 선두에 계신 분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생물학적 지식이지만 이번 황우석 교수님 논란을 보면서 그 사실과 허구를 가늠할 수 있는 상식은 가졌다 봅니다.

수 일전 황우석 교수님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대학의 한 은사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 다들 이름만 들어도 아시는 분입니다. 초창기에 이 분이 자신의 논문이 아시아의 보잘 것없는 나라의 논문으로 여겨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자신의 술식에 의한 치료 성공률을 80%로 보고하였습니다. 물론 실제 성공률은 60% 정도입니다.

그후 세계 주요 의학잡지와 의학계가 그분의 술식에 주목하였고 그 술식의 유용성을 인정하여 지금은 구미의 외국의사들이 그분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저 도 비록 학회지이기는 하나 논문을 게재해 본 경험이 수회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논문의 데이터에 거짓이 전혀 없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 대답할 수 없습니다. 내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내 성과의 허물은 덮고 소소한 오류는 축소하고 의도한 결과를 일부 부풀렸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논문의 문장의 속뜻을 해석한 유머를 보면서 정말 동감했습니다. "일련의 결과에 따르면=세번 해봤다", "정설에 의하면=나는 모른다. 그런데 다들 그러더라" 라는 식의 유머였던 것 같습니다.

황 교수님의 논문 사진이나 수치가 과장되어 사이언스지로부터 철회를 결정한 사태를 보면서 수회 논문을 제출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그 윤리성을 나무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결과를 돋보이게 해야 주목받고 인정받는 법, 그리고 논문이라는 것이 자신의 오류나 과실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고 성과를 보고하는 형식이므로 언감생심 자연스런 과장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분의 논문에 일부 과장이 있었지만 원천 기술과 줄기세포의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신뢰합니다. 그 신뢰는 내 막연한 애국심이나 황교수님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고 의학도로서 그 논문의 과학성과 논리성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잡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분명 사이언스지의 논문철회를 지켜보면서 "이런식이라면 다른 모든 해외의 논문들도 다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과 학잡지의 논문을 읽으면서 90%의 성공율을 수치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중 20-30%의 허구는 내심 고려하고 보기 때문입니다. 과학논문, 특히 실험 논문의 실적을 곧이 곧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오히려 이 분야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 역설적이지만 사실입니다.

사이언스지의 황교수님 논문의 통신저자에서 제 이름을 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미국의 섀튼이 쓴 논문들은 그럼 100% 정직한 데이터만 있을까요? 섀튼이 "전혀 거짓이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성직자이거나 과학자가 아닙니다.

줄기 세포의 분화 기술은 모르겠으나 줄기 세포(stem cell) 추출 기술은 이미 의생명 공학 분야에서 일반화된 기술입니다. 하지만 황교수님의 실험에서 제시한 기술과 방법에 의한 줄기 세포 추출은 그 분의 독창적인 것이며 상용화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분명 그 기술의 타당성에 동의하였기 때문에 사이언스지가 그 논문을 게재한 것입니다.

3개뿐인 줄기 세포를 11개로 불렸으니 사기라 논문을 취소하는게 속이 시원한 것인지...황우석 교수님이 과학자가 아닌 사기꾼인지...상황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볼 때 참 안타깝습니다. 그 수치와 논리싸움으로 자국인끼리 자국의 과학성과를 깎아 내려 황우석 교수님이 보유한 원천 기술마저 유기될까 두렵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그분이 차곡차곡 쌓아온 과학적 업적이 유기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우리 아버지께서 건조기로 말린 고추를 태양초로 속여 파신 일을 기억합니다. 분명 사기이지만 태생이 선한 분이시기에 식솔들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알기에 저는 아버지를 사기꾼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동네 사람들한테 "저놈 양심적이야"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아버지의 사기를 떠벌리는게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줄기 세포의 유무를 떠나서, 논문의 사기성 여부를 떠나서 작금의 사태를 볼 때
별 것도 아닌 일을 사기로, 비윤리로 몰아세워 한 과학자의 사기를 꺾고 대한민국 과학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지않나 염려스럽습니다.

아 버지를 사기꾼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아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 일로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양심적이고 정직한 국민"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안싸움으로 집안의 치부를 들추는 일이고 앞으로 모든 대한민국의 과학도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일입니다.

황우석 교수님 같은 석학이 세계 과학계를 상대로 사기를 쳤을 리 만무하고 사이언스지같은 세계 제일의 과학잡지가 그 사기에 넘어갔을 리 만무하고 의생명공학 과학자들이 사기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이 분야가 만만치 않습니다.

"원천 기술만 있다면 줄기 세포가 세 개이든 열한 개이든 상관없다"는 황우석 교수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논문의 확률이나 수치의 과장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집안 싸움으로 아버지가 사기꾼으로 낙인찍히고 아들이 사기꾼의 자식이 되고 집안은 콩가루가 나고...오늘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법과 윤리를 턱없이 강조하기 이전에 현실을 돌아봐야 합니다.

아 직 진실은 멀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황우석 교수님의 50%의 거짓은 인정하지만 50%의 진실 또한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50%의 거짓으로 그를 매장하는 것이 아니라 50%의 진실로 그를 격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진짜 국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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